[대전광역시의회] 의원논단 : 원도심 중앙로 일원에 대전 제2공공청사를 설치하라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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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 재배치

우리 대전시는 1990년대 서구 둔산지구의 도시개발을 필두로 하여 서구와 유성구로 도시 확산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그러면서 소위 원도심이라 일컫는 중구·동구·대덕구의 인구가 급속도로 서구·유성구로 빠져나가고 경제적·사회적 기능은 점차 약화되면서 원도심 지역은 현재까지도 장기적인 침체에 빠져 있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로 인해 원도심이 예전 기능을 회복해서 함께 상생 발전해야만 우리 대전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금까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원도심 주민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작년 10월 대전시는 동구의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와 대덕구의 연축지구에 혁신도시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는 외부 공공기관을 유치함에 따라 인구유입이 이루어지고, 인구증가로 인해 그 지역의 경제적·사회적 기능이 강화되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원도심 활성화에 매우 고무적인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대전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원도심 중의 원도심인 중구에도 이와 같은 효과를 나타낼 만한 대전시의 적극적인 정책배려가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옛 충남도청이 있는 중앙로 일원을 중심으로 ‘대전 제2공공청사’를 포함한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 재배치를 제안한다.


지역균형발전의 마중물

현재 중앙로 일원을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사업인 ‘중앙로 지하상가 연결 공사’, ‘도심형 산업지원 플랫폼 건립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러한 물리적 기반시설 확충만으로는 부족하다.

오히려 대전 제2공공청사 건립을 포함한 대전시 공공기관 이전사업이 유동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실질적인 마중물 사업으로 지역균형발전에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다.

중앙로 일원에 대전테크노파크가 선화동 옛 삼성생명 빌딩으로 이전하면서 유관기관들을 끌어들이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처럼, 대전 제2공공청사는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원도심의 재개발사업 및 도시재생사업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둔산동 대전광역시청 건물은 사실상 포화상태로써 지속적인 주차문제를 겪고 있으며, 소속 공무원들의 업무공간도 협소하여 대전시민을 위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도 제2공공청사의 건립은 꼭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대전 제2공공청사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및 도시재생을 담당하는 부서를 이전하게 되면, 해당 부서들이 원도심 실태 파악 및 현장 경험을 통해 주민들을 위한 현실적·효과적 행정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듯 대전 제2공공청사는 대전시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적 배려, 원도심 일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그리고 대민서비스의 시민만족도 향상이라는 1석 3조 아니 그 이상의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제2공공청사의 건립방식은 중앙로 일원에 있는 미준공 장기방치 건축물을 사용하든, 기존 건축물을 장기임대로 사용하든, 또는 신축하여 사용하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방식으로 해도 무방하다. 원도심 지역 경제와 원도심 활성화에 실질적이고도 적극적인 대책이 될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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