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의원논단 : 코로나 19, 시민의 ‘공동체의식’으로 극복하자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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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어 극한의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코로나 19’는 치사율이 2%로 사스 10%, 메르스 30%보다 낮지만 환자의 14%만이 감염 경로가 확인되고 나머지는 알 수 없을 정도로 전염력이 강력하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이후 11년 만에 전염병 확산 상황을 최고 경보단계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하고 지구촌 공동체의 전염병 통제 노력과 공격적 방역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WHO는 우리나라의 코로나 19 방역 대책과 감염자 관리를 모범사례로 권고하면서 세계 각국에 방역 대책을 강조하고 있고, 외국 언론들은 한국의 대중교육, 전염병의 신속한 검사와 결과의 투명한 공개, 시민사회 참여를 언급하면서 민주주의 국가로서 공공보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초래된 고통은 크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단순한 공중보건의 위기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초대형 악재라고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세계 국내 총생산이 10%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론까지 나오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하고 광범위한 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세계는 지금 전염병 확산으로부터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출장길이 막힌 수출·입 기업의 어려움은 물론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코로나 19 상황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사태의 와중에도 “나 하나쯤이야”하는 요행심리는 자칫 지역의 공동체에 치명적인 해악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 19 확산을 막으려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일각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유언비어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소문과 괴담은 SNS를 통해 빠르게 전방위로 전파되면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사회의 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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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국가적 각종 재난과 환란이 있을 때마다 공동체 활동을 통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는 민족으로, 전란 시에는 전국 곳곳에서 의병이 일어났고 재난 시에는 향약과 두레, 품앗이를 통해 어려움을 서로 돕고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체의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2007년 태안 기름 유출사고 당시 전 국민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유출된 기름을 모두 수거해 전세계의 극찬을 받은 일은 좋은 본보기일 것이다.

시민 스스로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과 지혜로운 해결에 공동체 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시민 모두 손 씻기,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 개인적인 위생수칙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이기심을 넘어 ‘나부터 솔선수범한다’는 시민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시민의 혼란을 막기 위한 지방정부의 신속한 정보공개와 함께 허위사실 유포를 근절시키는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제는 시민 모두가 나서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 영세 소상공인 등 위기에 직면한 주변의 분들에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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