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대전방명소 : 한 폭의 수채화, 물빛과 어우러지는 일출 >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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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성은 대전의 뿌리와 역사를 느낄 수가 있고, 엑스포다리 주변은 대전의 문화와 관광의 성지로서 즐길 거리의 대전으로서 알 수가 있다.

먼저 계족산성이 있는 계족산은 423.6m의 산으로 대전의 진산이라 할 정도로 대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산이다. 산의 형세가 닭의 다리를 닮아 계족산이 되었다고 하는데 동춘당, 비래동 고인돌, 옥류각, 제월당과 옥오재 등 대전을 대표하는 많은 문화재가 계족산의 품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계족산성이 있다.

사적 제355호인 계족산성은 대전의 성곽 중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삼국시대의 산성으로서 백제 부흥군의 활동과 조선시대 동학농민군의 근거지가 되기도 하였다. 계족산성은 이런 역사적인 것과 함께 주변 지형과 성곽의 아름다움도 빼놓을 수가 없다. 피와 땀으로 쌓은 돌들을 보고 있노라면 연민의 정이 저절로 일어난다. 빗물을 모아서 병사들이 마실 물과 화재 때 방화수로 사용하였던 집수지도 꼭 보아야 하는 곳이다. 이제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성 중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집수지이기 때문이다.

성벽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거칠 것 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금강으로 줄달음치는 갑천 끝자락의 북쪽 신탄진에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우산봉, 갑하산, 왼편 능선 뒤로 장대한 계룡산이 펼쳐진다. 그 눈을 놓지 않고 따라가면 대둔산이 아련하고, 보문산과 식장산, 그 뒤로는 서대산이 우뚝하다. 3시 방향까지 오면 눈앞으로 아름다운 대청호반이 펼쳐지고 그 뒤로는 고리산과 겹겹이 겹친 산 능선 뒤로 장대한 백두대간 줄기가 아련하다. 왜 이곳에 산성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광경과 함께 대전의 아름다운 모습에 놀라는 곳이다. 또한 계족산성은 탁 트이는 조망 때문에 일출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대청호반과 고리산이 어울린 풍광 뒤로 솟구치는 붉은 해는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기에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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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엑스포다리다. 대전엑스포다리는 ‘대전엑스포 93’ 당시 설치된 것으로, 둔산대공원(한밭수목원)과 엑스포과학공원을 연결하는 다리로 두 개의 아름다운 아치가 마치 음과 양을 상징하여 ‘견우와 직녀 다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다리다. 아름다움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역사도 갖고 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 상태였는데 엑스포 역사상 개발도상국에서 개최된 것도 처음이며 무려 1천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여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도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 영광의 흔적이 모두 사라지고 한빛탑과 함께 상징적으로 남아 있기에 엑스포다리는 아름다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엑스포다리 주위로는 대전 문화의 전당이라고 하는 이응노미술관, 대전예술의전당, 천연기념물센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대전문화예술의 성지가 되었다.

유유히 흐르는 갑천 위에 만들어진 엑스포다리는 일출과 일몰 그리고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다. 계족산 줄기 위로 솟구치는 아침 해와 향적산 자락으로 붉게 물드는 일몰의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요, 물빛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야경은 많은 선남선녀들을 불러 모으는 장소다. 또한 엑스포다리는 매년 새해 첫날 오전 11시 11분 11초에 출발하는 맨몸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는 짧은 역사임에도 전국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렇듯 엑스포다리는 아름다움과 함께 많은 대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꼭 한번은 찾아보아야 할 대전의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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