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남부노인복지관] 감동사연 (바다 건너 도착한 엽서) > 소식지


04.jpg

내 나이 일흔, ‘배낭여행’에 도전하다!

코끝이 아직 시렸던 지난 해 겨울, 아버님은 배낭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아주 오래 전, 배낭 하나 짊어지고 여기 저기 먼 나라들을 여행하던 시절의 기억들은 고생스러웠던 순간들조차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아버님의 오래 전 배낭여행 스토리를 한창 듣던 저도 마치 아버님과 함께 여행 떠나는 것처럼 설렘으로 가득 찼습니다.

‘엽서 한 장은 꼭 보내겠노라.’ 약속했습니다.

미얀마와 태국으로 2달 동안 배낭여행을 가신다던 아버님은 노인들 위해 늘 애써주는 사회복지사에게 ‘엽서 한 장은 꼭 보내겠노라.’하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바다 건너 엽서가 정말 올까?’ 반신반의 했지만, 사실은 아버님의 엽서가 많이 기다려졌습니다.

바다 건너 도착한 따뜻한 엽서 두 개

미얀마에서 보내신 엽서 그리고 태국에서 보내신 엽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 천사 같더라. 수고 하는 직원 모두 건강하길!’
짧은 한 줄이었지만, 꾹꾹 눌러 담으신 진심어린 응원이 느껴서 감사했습니다.
따뜻한 봄처럼, 아버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사회복지사들은 오랫동안 엽서의 메시지를 함께 보며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의 멋진 도전, ‘70살에 떠나는 배낭여행’을 응원하며! 바다 건너 보내주신 응원 또한 가슴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ccnoin.or.kr/board02/31928

00.jpg
Copyright © StorySend. All rights reserved.